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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51차 자연재해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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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교류단] 로키산맥이 들려준 이야기 — 제51차 미국 자연재해 워크숍(NHW)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재난관리학과 박사과정 김승환입니다.
지난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글로벌교류단 단장으로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제51차 자연재해 연구·응용 워크숍(NHW)에 다녀왔습니다.
김해 활주로에서 ARFF 실무자로 일하던 제가, 이번엔 승객이 되어 그 활주로를 떠나 로키산맥 기슭에 서기까지 — 비행기 여섯 번, 왕복 22,000km의 긴 여정이었습니다.
1975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50년 전통을 이어 온 이 워크숍은, 매년 수백 명의 연방·주·지방 관계자와 세계적인 재난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입니다.
첫날 아침 자기소개 자리에서 NHC(자연재해센터) 센터장 로리 픽(Lori Peek) 박사를 직접 뵙고 인사를 나눈 순간은, 이번 여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학과를 대표해 두 가지를 발표하고 왔습니다. 하나는 2019년 강원 고성 산불 성공 대응 사례를 다룬 포스터(「Disaster Response in Korea: Strengths & Limitations」)로, 우리나라 '동원' 체계와 중앙·지방의 신속한 협업을 강점으로 소개하되 한계까지 솔직하게 제시해 청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연구자회의에서 발표한 석사 학위 논문 확장판(공항 지상조업·정비 종사자의 웨어러블 로봇 수용 위험인식 연구)으로, 2026 한국정책학회 춘계 발표를 영문으로 치환·확장해 선보였습니다.
일정 사이사이, 미국 재난 현장의 단면도 실무자의 눈으로 눈여겨보았습니다. 레드록스(Red Rocks)의 'Stadium Medical' 응급 트레일러를 보며 대규모 행사 의료지원 체계를 떠올렸고, 콜로라도 광산대(Colorado School of Mines)에서는 핵심광물·공급망이라는 우리 학과의 또 다른 연구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랫아이언(Flatirons) 능선을 배경으로 한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여러 나라 연구자들과 손을 맞잡고 명함을 주고받으며, '앱이 아니라 사람으로 배운다'는 이 워크숍의 정신을 실감했습니다.
"실무와 학문은 둘이 아니다." 김해의 활주로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한국 재난관리의 미래로 환류하는 것, 그것이 제게 남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신 이동규 책임교수님과 김병권 교수님, 학과 교수님·동료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로키 마운틴과 레드록을 다시 마주할 그날까지, 글로벌교류단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